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대한민국의 거대한 실체를 폭로하는 인사이더役
실제 성격은 깨방정 '내 안에 개그본능 있다'

3일 오전, 서울 정동소재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는 영화 '모비딕'(감독 : 박인제, 제작 : 쇼박스, 팔레트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아나운서 김성주의 사회로 박인제 감독과 배우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 등이 참석했다.

비밀스러운 눈빛의 내부고발자 윤혁 역할을 맡은 진구는 "지금까지 주로 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엔 실컷 맞아보자는 각오로 임했다"며 "혼자 나오는 장면이 많아 동료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게 뭇내 아쉬웠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평소 조용하고 말없는 분위기를 가진 느낌이라는 사회자에 말에 진구는 "맡은 캐릭터와는 달리, 내 안에 개그본능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민은 "제발 가면 좀 벗으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김민희는 또, "촬영장 밖 진구씨는 주변인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즐기며 스스로 나서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윤혁으로 분한 진구는 이 작품을 통해 고향 선배이자 특종기자로 유명한 이방우(황정민 분)에게 의문의 디스켓과 문서들을 남기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보여줄 예정.

끝으로 진구는 "정민 선배는  진짜 형님처럼, 상호 선배는 푸근한 친누나처럼 따르며 촬영했다. 이 작품을 통해 악역연기의 매력 보단 연기파 배우의 진면목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모비딕'은 대한민국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 속 진실을 파헤치려는 열혈기자들의 숨막히는 진실공방전을 그린 스릴러물로 오는 6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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