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1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호텔 7층 두레홀서 열린 영화 <포화속으로>(감독 : 이재한, 제작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주연배우 차승원이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배우 차승원은 "이번 촬영에서 제일 고된 건,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내 출연분엔 폭파씬이 별로 없어 신체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씬은 없었다. 또, 촬영지인 합천에서 보낸 일상은 할 게 없어 운동만 죽어라 했다. 특별히 어딜 가는 상황도 못됐고..."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권상우가 "합천에서 대구까지 운동을 하러 갈 정도의 열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말 전문 배우라는 진행자의 언급에 그는 "영화 '국경의 남쪽' 당시 평양 사투리를 처음 배웠다. 단순히 흉내내는 것인데, 완벽하지 않지만 북한말 특유의 된소리와 뉘앙스 등 적절히 믹스해서 연습했다"고 전했다.

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는 "출연 배우들 모두 자신들이 가진 색이 너무나 틀렸다. 김승우 선배는 위트가 강하고 맏형으로서의 역할 톡톡히 해냈고, 권상우는 현장에서 굉장히 순진하고 순수함을 지닌, 특히 애교가 많았다. 막내 승현에 경우에는 내가 만약 20대라면 닮고 싶은 캐릭터였기에 굉장히 부러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승원은 "이번 영화의 핵심은 71명의 학도병의 이야기다. 잘 성숙하지 못한 친구들이 북한 최정예 부대와 사투를 벌이는 점, 그 속에서의 드라마가 가장 감동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영화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감동실화로 오는 6월 17일 개봉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