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엘르엣진 제공


<왕의 남자> 이후 5년, 담백하면서도 한없이 묵직한, 마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과 최초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 차승원이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이준익 감독과 차승원은 이번 화보에서 마치 코미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두 남자 주인공의 환상의 콤비를 보는 듯, 익살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컷을 연출했다. 두 콤비는 마치 찰리 채플린을 연상 시키는 수트부터 곧 해변으로 여자를 만나러 떠나야 할 것만 같은 비취 캐주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면서 한 편의 영화 같은 화보를 선보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준익 감독과 차승원은 서로에 대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준익 감독은 “차승원은 거의 짐승처럼 치열해서 연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다 쏟아버리고, 끝나고 나면 탈진할 정도로 그 한 순간에 올인 해 버린다”며 차승원의 연기에 대한 열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차승원이란 배우는 동시에 아주 멋진 아빠”라며 “촬영 있는 날은 대부분 지방에 있기 때문에, 집에 있을 때는 아침에 꼭 딸을 학교까지 바래다 준다. 멋진 남자보다 멋진 아빠가 훨씬 힘들다”고 밝히며 차승원의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차승원은 “사극에 출연하겠다고 해 놓고서 처음에는 내가 갓을 쓰기 싫다고 했었다”며 “갓 쓴 선비의 이미지가 정적이다 못해 나약해 보여 남자로서의 매력과 거리게 멀게 느껴졌었는데, 막상 찍고 보니 안 썼으면 어쩔 뻔 했나 싶었다”며 촬영 뒷 얘기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배우 차승원과 감독 이준익의 이번 화보와 인터뷰, 화보 속 패션 정보는 엘르엣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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