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엘르 제공

빨간 머리에 도끼를 어깨에 이고, 독기 어린 눈망울을 선보인 이색 화보로 화제를 모았던 한예슬이 이번에는 과거 흑백 필름에서 막 현실로 나온 듯한 할리우드의 불멸의 여배우, 리타 헤이워드로 분했다.

1940년대와 50년대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린 여배우 리타 헤이워드를 오마주 하는 이번 작업은 영화 <마린 보이>로 주목 받는 감독 대열에 오른 윤종석 감독과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번 작업은 리타 헤이워드의 치명적 매력을 극명하게 보여준 작품, <GILDA>의 씬을 윤종석 감독과 사진가 홍장현, 패션 매거진 엘르가 현대식으로 해석해 한예슬을 현대판 ‘리타 헤이워드’로 깜짝 변신시켰다.

윤종석 감독의 뮤즈로 나선 한예슬은 이번 촬영에서 리타 헤어워드와 같이 피트 되는 새틴 드레스로 S라인 몸매를 한껏 뽐냈으며, 수십억 원대의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착용해 최고의 여배우만을 위한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매 컷마다 강도 높은 감정 몰입과 인상 깊은 표정 연기를 선보인 뮤즈 한예슬은 이번 화보 촬영에서 “정말 영화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화보 촬영 소감을 전했다. 윤종석 감독 역시 “고전적 여배우 캐릭터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면서 한예슬의 연기에 만족을 표했다. 다른 스태프들도 “진짜 흑백 영화 시대 배우를 보는 것 같다”고 한예슬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엘르 5월 호에 공개될 이번 화보는 윤종석 감독 외에도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까지 한국의 차세대 스타 감독 3인이 참여, 배우 한예슬을 뮤즈로 하여 구상한 영화의 장면들을 화보로 풀어보는 이색적 시도를 했다. 이는 근래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남성 캐릭터 위주의 영화가 두드러지는 현상을 탈피해, 여성 캐릭터를 창조하고 여성의 시각에서 스토리를 구성해보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다.

배우 한예슬은 각각의 감독과 함께 ‘욕정의 수녀’, ‘불멸의 여배우’, ‘팜므파탈 킬러’ 3색 연기에 도전, 매 화보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과 함께 진행된 ‘욕정의 수녀’ 화보는 지난 9일(금)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과 함께 진행된 화보에서 ‘팜므파탈 킬러’로 변신한 한예슬의 모습도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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