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 하정우, (우) 하정우 개인전시에 선보일 작품 예시


영화 <추격자>, <국가대표>에 이어 최근 나홍진 감독, 김윤석과 다시 만난 화제작 <황해>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개인 전시회를 열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작업을 하는 틈틈이 그림을 그려온 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패턴과 형식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 주목할 점은 영화를 촬영할 때마다 맡았던 캐릭터의 이미지와 심리 상태를 반영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미술 평론가 김종근은 “화폭의 열정과 테마에서 보이는 격정적인 이미지들은 세기를 빛낸 배우 안소니 퀸의 그림처럼 진지함과 뜨거움이 그대로 전해진다.”라며 소감을 밝히며 이미 미술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또한 최근 <황해> 영화 준비로 중국 연변을 다녀온 후, 그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중국 연변의 느낌을 담은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하정우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컬렉션 했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그림을 접했다. 2004년부터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 본격적으로 그림작업을 시작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그에게는 쉬운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뉴욕의 흑인화가이자 낙서화가였던 장 미쉘 바스키아의 영화를 만나면서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내 그림은 좋아하는 작품을 따라하는 습작 수준"이라고 겸손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하정우의 이번 개인 전시는 닥터박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오는 3월 6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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