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어나더라이프 컴퍼니 제공


중장년층 관객들이 극장가로 몰려들고 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 (감독 정용기, 제작 어나더라이프 컴퍼니/시오필름)의 ‘의적 스토리’와 그에 따른 ‘재미’가 입소문을 타면서 ‘오랜만에 중장년층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영화’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각종 영화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는 “최근 부모님이 극장에 가고 싶어 하셔도 보실 영화가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추천해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다”, “저희 친정아버지가 한 번도 졸지 않고 보신 첫 번째 영화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친숙한 홍길동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쉽고 재미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홍길동의 후예’는 개봉 이후 오히려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관객 연령층의 폭이 넓은데다가, 웬만한 영화로는 극장을 잘 찾지 않는 중장년층의 호응까지 얻으면서, 보통 개봉 첫 주 이후 관객이 감소하는 일반적인 사이클과는 달리 꾸준히 관객수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영진위가 집계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는 ‘홍길동의 후예’는 이에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들의 공세 속세 ‘해운대’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길동의 후예’는 2009년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이 ‘홍길동의 정신’을 이어 비리가 많은 재벌의 집만 털어 의로운 곳에 쓴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뻥 뚫리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