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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내가 바로 한국의 다코다 패닝!'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만들기, 영화<웨딩드레스>(감독 : 권형진, 주연 : 송윤아, 김향기)에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엄마의 하나뿐인 딸, 9살 초등학생 소라 역할을 맡은 김향기의 깜찍한 모습이 공개됐다.
영화 <웨딩드레스>에서 김향기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이자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고운(송윤아)의하나 뿐인 딸 ‘소라’ 역할을 맡았다.
일하느라 정신 없는 엄마 때문에 혼자 있는 것이 점점 익숙해진 9살 초등학생. 또래보다 조숙하고 의젓하지만 지나치게 깔끔한 생활 습관과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 한다. 어른인 척 하지만 아직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고운에게는 마냥 어리고 사랑스러운 철부지 딸이다.
그런 소라에게 갑작스러운 엄마와의 이별의 순간이 다가온다.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지만 엄마를 편하게 보내주기 위한 소라만의 노력이 시작된다. 친구를 못 사귀는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를 위해 큰 맘 먹고 친구와 화해도 하고, 발레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엄마 소원을 들어주려 그만두었던 발레 연습도 열심히 한다.
엄마가 없어도 비 오는 날 미리 우산을 챙겨갈 수 있도록 일기예보도 꼬박 챙겨본다. 엄마가 눈치채지 않도록, 자신 때문에 행여나 엄마가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 어느새 의젓한 모습으로 변한 소라. 엄마 앞에서는 늘 웃으려 노력하지만 뒤돌아 서면 어쩔 수 없이 눈물부터 나는 9살 어린 아이의 마음을 김향기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2006년 6살의 나이에 데뷔한 영화 <마음이>에서는 국민 남동생 승호 오빠를 상대로, <방울토마토>에서는 신구 할아버지를 상대로 깜찍한 연기를 펼친 김향기. 각 종 CF와 드라마, 뮤직비디오를 종횡무진 하던 꼬마 아가씨가 어느 새 10살! 더욱 성숙해진 감정 연기로 ‘송윤아 엄마’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조용하고 어른스러운 소라 캐릭터와 달리 김향기는 촬영장에서 깜찍한 애교로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쉬는 시간에는 한없이 웃고 장난치다가도 카메라만 돌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려 배우,스탭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 소라 생각만 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절로 난다는 그녀의 타고난 연기감은 한국의 다코다 패닝, 새로운 국민여동생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한편 엄마와 딸이 흘리는 아름다운 눈물이 가슴을 적실 영화 <웨딩드레스>는 2010년 1월 14일,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