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시간 총 20시간 빡빡한 방한일정 무리?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지난 10일 오전 서울 대치동의 크링에서 열린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기자 회견장을 찾은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는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게 나타났다.

전날 오후 8시로 예정되었던 레드카펫 행사장에서도 감독과 배우들이 1시간 20분 늦게 도착하여 한국팬들과 취재진들이 폭우 속에서 이들을 기다려야 했다. 1분 1초를 다툰다던 헐리우드 스케줄 관리 관행으로 봤을 때, ‘무성의’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에 화가 난 사진 기자들 대다수가 촬영을 보이콧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샤이아 라보프는 “어제 폭우로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음에도 한국팬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서 폭발적인 힘과 에너지를 느꼈다“ 며 미안함은커녕 이를 한국에 대한 인상으로만 여겼다.

35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자 회견을 20분만에 끝낸 직후 그들은 다음 목적지인 프랑스로 향했다. 체류 시간이 총 20시간도 안 되는 방한일정이었다. “내한 계획은 최초 일정엔 없었지만, 지난 작품에 대한 한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 일부러 찾아왔다” 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말은 무색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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