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LE SSERAFIM)이 또 한 번 고전 서사를 자신들만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사진: 쏘스뮤직 제공


12일 르세라핌은 공식 SNS에 정규 2집 ''PUREFLOW' pt.1'의 첫 번째 비주얼 콘셉트 'BIRCH SCAR'(버치 스카)를 게재했다. 어둡고 몽환적인 배경, 봉합 자국과 상처 분장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프랑켄슈타인'이 떠오르는 무드는 신보를 향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르세라핌의 새 음반 곳곳에서 '프랑켄슈타인'의 흔적이 엿보인다. 앨범 메시지인 'For we are not fearless, and therefore powerful'(우리는 두려움이 없기에 강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함께 하기에 비로소 강해진다) 또한 소설 속 문구 "For I am fearless, and therefore powerful"에서 착안했다.

르세라핌은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팀의 실제 경험과 멤버들의 생각에 기반해 새로운 해석과 결말을 만들었다. 원작 속 괴물은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갈망하지만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고 상처받는 쓸쓸한 결말을 맞이한다. 하지만 다섯 멤버는 이를 비틀었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인 멤버들을 만났고 이로 인해 두려움을 마주할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12일 0시 공개된 'BIRCH SCAR' 버전의 단체 사진에서 느껴지는 유대감이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실제로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쌓은 단단한 팀워크가 콘텐츠에 설득력을 더한다.


르세라핌은 이러한 내용을 지난달 24일 공개한 리드싱글 'CELEBRATION' 뮤직비디오에도 녹였다. 뮤직비디오는 외톨이를 자처하는 크리처(Creature)에게 손을 내밀기 위해 그를 쫓아다니는 다섯 멤버를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멤버들의 진심이 크리처에게 닿으며 르세라핌 그리고 다양한 외형을 가진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펼쳐진다. 이는 끝내 고독 속에 남겨진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달리 서로의 결핍을 이해하고 연대하며 함께 나아가는 '르세라핌표 해피엔딩'을 보여준다.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꾸준히 고전 서사를 재해석해 왔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금기에 도전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의 서사로 구성했다. 동화 '인어공주'를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노래한 'The Great Mermaid'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오히려 세상을 바꾸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이솝우화 '여우와 신 포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Sour Grapes', 미국 시인 매기 스미스(Maggie Smith)의 시에서 출발한 'Good Bones' 등 다양한 작품을 현대적으로 변주해 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2일 오후 1시 정규 2집 ''PUREFLOW' pt.1'을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BOOMPALA'(붐팔라)다. 새롭게 개설한 웹사이트 'BOOMPALA Pavilion'(boompala.com)에서 신보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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