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빌리언스 제공


김성규가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성규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LV] 3'(Let's Vacay)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2022년 '[LV] 1'이 '라이트 & 보이스(Light & Voice)', 지난해 '[LV] 2'가 '라이크 유어 바이브(LIKE YOUR VIBES)'의 의미를 담은 것에 이어 이번 '[LV] 3'은 '렛츠 베케이(Let's Vacay)'의 줄임말로, 동일한 타이틀의 서로 다른 풀이로 화제를 모았다. 약 1년 6개월 만에 개최된 '[LV] 3'은 치열한 '티켓 전쟁' 속에 양일 전석 매진의 쾌거를 이루며 'K팝 레전드'의 대체불가한 인기를 재차 증명했다.


특히 이번 '[LV] 3'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까지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티켓링크의 동영상 플랫폼 링크온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등장한 김성규는 지난 2020년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수록곡이자 한여름 공연에 걸맞은 시원한 분위기의 '다이빈(DIVIN')'으로 '[LV] 3'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샤인(Shine)', '레디 투 고(Ready To Go)'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노래가 끝난 후 김성규는 "'[LV] 3'에 오신 여러분을 너무너무 환영한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많이 떨리고 기분이 새롭다. 공연 타이틀처럼 휴가 같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김성규는 '비커즈(Because)', '41일', '섬타임즈(Sometimes)', '센티멘털(Sentimental)', '쏘리(Sorry)', '틸 선라이즈(Till sunrise)', '클라이맥스(Climax)', '스몰 토크(Small Talk)', '60초', '고 어게인(Go Again)', '점프(Jump)', '세이비어(Savior)', '잇 윌 비(It Will Be)' 등 수많은 명곡들을 열창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또 1월 1일 새해 포문을 연 리메이크곡 '필링(Feeling)', 인피니트의 일본곡 '토키(Toki)' 솔로 버전, '안개', '꼭', '클로저(CLOSER)'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색다른 무대까지 선보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환상적인 라이브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팬들 또한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그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함께 즐겼다.


김성규는 지난달 개최한 인피니트 단독 팬미팅 '무한대집회 Ⅳ'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공연 도중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완전체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무한대집회'도 하게 돼 감사했다. 오랜 준비 과정과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 눈물이 났다"라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는 대신. 한마음 한뜻으로 김성규의 '컨트롤(Kontrol)'을 떼창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이에 다시 무대에 오른 김성규는 '컨트롤'을 이어 부르는 특급 팬서비스에 이어 '마이 에브리데이 이즈 유(My Everyday Is You)', '답가', '유(You)', '끌림', 리앙코르 무대로 '트루 러브(True Love)', '머물러줘', '나의 하루', '허쉬(Hush)', '데이드림(Daydream)', '클로저' 원곡 버전까지 수많은 곡들을 추가로 열창해 또 한 번 팬심을 저격했다. 


김성규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LV] 3'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감미로운 음색과 가창력,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로 그저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닌, 보고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공연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보컬리스트' 수식어를 재차 입증했다.


글로벌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LV] 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성규는 "더운 날 이렇게 귀한 걸음 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시원한 공연을 만들어보고자 열심히 준비했는데, 재미있게 즐기셨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음 앨범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작업해서 멋진 노래들을 불러드리고 싶고, 특히 '[LV] 4' 공연에서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며 추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서울 공연을 마친 김성규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7일 대만 타이베이, 24일 태국 방콕,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홍콩에서 '[LV] 3'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또한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 찰리 역으로 캐스팅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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