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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뉴진스 멤버들과 어머님들, 버니즈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민희진 대표가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한 입장 발표다.
앞서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을 표결하기 위해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지난 7일 민 대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대표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민 대표는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다. 그분들께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지인들이나 응원해준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생면부지의 사람을 응원해주시고 DM으로도 그렇고, 그런 분들 덕분에 큰 힘이 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뉴진스 멤버의 어머님들께서 저한테 매일 전화해서 밥은 먹었냐고, 잘 지내고 계시냐고 체크를 해주셨다. 솔직히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저와 뉴진스 부모님들 같은 관계가 잘 없다. 보통 선을 긋고 지낸다. 이전 회사에 있을 당시 이런 상황에 오해가 많이 쌓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친구들을 중간에 두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툭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초반부터 되게 사소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뉴진스 팬들에게도 "저한테 DM으로도 많이 연락을 주셨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제가 마음 속으로 다짐한 것이 있는데 일이 잘 풀리면 어떤 방식으로든 꼭 보은을 할 계획이다"라며 "사실 승소 전까지 하뤃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 따지고 싶은데 뭐든 이야기를 꺼내면 이슈가 더 될 것 같고, 그 딜레마 사이에서 괴로웠는데 그때 위안을 받은 것이 있었다. 제가 음반을 만들 때 약간 옛날 음반 스타일을 좋아하다 보니까 그래픽이 훌륭한 음반을 진열하고 볼 때 마음에 힐링을 얻는데, 이번 앨범이 그런 방식으로 소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팬들께서 그렇게 인증을 해주셨다. 세련된 사람들만 버니즈가 되나 솔직히 자랑하고 싶었다. 그걸 보면서 위안을 얻고 스토리에 박음질을 했었다. 그게 제 눈앞에 실현되는 것이 정말 카타르시스였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4일 새 앨범 'How Sweet'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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