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원헌드레드 제공


MC몽이 '코인 상장 사기' 증인 불출석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12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강종현 등에 대한 6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MC몽을 증인으로 신청, 신문을 진행하려 했지만 MC몽은 탄원서를 제출하고 법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밀리언마켓 측은 "MC몽(신동현)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MC몽에 대한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린다"라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억측 및 허위사실 유포, 재생산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판부와 검찰은 강종현과 안성현 사이 50억 원의 자금이 오간 정황을 밝히기 위한 핵심 증인으로 MC몽을 지목한 바 있다. 안성현은 2022년 1월 강종현 소유의 비덴트가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에 200억 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지분 5%를 MC몽으로부터 20억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MC몽이 2022년 4월 미화 7만 달러를 신고하지 않아 국외로 반출하려다 적발되면서 200억 원의 투자 유치는 최종적으로 무산됐고, 이후 안성현은 MC몽으로부터 20억 원을 돌려받았고, 자신이 매입했던 지분 5% 역시 빅플래닛 메이드 측으로 반환했다. 이와 관련해 강종현은 "안성현이 빅플래닛 지분 5%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쓴 20억 원이 자신으로부터 받은 투자 성사금 50억 원 안에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MC몽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MC몽은 지난 5일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병역 비리 사건으로 3년간 재판을 받으며 법정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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