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진진 인스타그램

아스트로 진진이 세상을 떠난 故 문빈에게 편지를 보냈다.

3일 새벽, 진진이 자신의 SNS에 "빈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 형은 사진첩에 들어갈 때마다 네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 안 믿긴다. 빈이가 하고 싶었던 일들, 먹고 싶었던 것들, 못 해봤던 것들 다 하고 있느라 바빠서 연락 안 되고 있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거야"라며 장문을 게재했다.

진진은 "항상 나 보면서 '형은 보고 있으면 웃음 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가장 좋아하고 나한테 가장 장난도 많이 치던 너의 그 모습이 형은 그립다. 내가 더 받아둘 걸 더 웃어줄 걸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네 웃는 얼굴이 생각나서 따라 웃게 되더라. 웃는 게 진짜 예뻤어 너도 알았지?"라며 문빈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서 꿈 얘기를 그렇게 하더라. 내 꿈에는 왜 안 나오냐 뭐든 좋으니까 한 번만 보고 싶다 빈아. 보고싶다라는 단어가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하루라도 우리끼리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다 빈아.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 빈아. 우리 많이 웃자 행복한 생각 행복한 일들 만끽하면서 많이 웃자. 그리고 꼭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한다 내 동생 잘 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로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장례를 마친 후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 앞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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