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우지, 故 문빈 SNS에 남긴 글 "형한테도 생일 선물 줄 기회는 줬어야지"

세븐틴 우지가 故 문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5일 우지는 문빈이 가장 최근 올린 게시글에 "우리 빈이 너무 많이 보고 싶네"라며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시간 내서 같이 춤추자고 형이 저한테 무조건 일등이라고 밝은 미소로 얘기하던 네가 아직도 생생한데 참 이 세상이 나쁘다 그치?"라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너처럼 멋있는 애가 나 같은 놈을 왜 그렇게 좋아해 줬는지 정말"이라며 "표현도 잘 못하고 부끄러움 많은 형이라 미안해. 너는 정말 멋진 동생이었는데, 내가 너에게 받았던 만큼 좋은 말을 더 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거 하나 제대로 표현 못 한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럽다"라고 지난 시간을 후회했다.

그러면서도 "빈아 넌 나에게 너무도 큰 힘을 줬었어"라며 "너는 언제나 내 음악, 내 춤 항상 크게 인정해주고 좋아해주고 기대해주었잖아. 쑥스러워서 가볍게 넘기는 척 했지만,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몰라. 이제와서 고백한다. 날 너만큼 좋아해 준 동생도 없던 것 같아. 앞으로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더 소중히 하고 아끼는 마음이 커져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라며 허탈한 마음을 전했다.

우지는 "네가 언제 내줄 거냐고, 음원으로 듣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어떤 미래', 내가 어떻게든 책임지고 너 생일에 무조건 가져올게. 너가 형 생일 선물로 사준 비빔면 진작 다 먹어버렸으니까 형한테도 생일 선물 줄 기회는 줬어야지"라며 "형이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이 이런거 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 사랑하고 아끼고 고마워. 늘 언제나 내 마음 속에 가장 멋있고, 가장 고마운 동생으로 남아있을거야.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한다 빈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스트로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장례를 마친 후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 앞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이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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