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애 인스타그램


와썹 지애가 악플을 박제했다.

8일 지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 중 "동성애는 100% 마귀가 주는 마음입니다. 지옥갑니다.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 갈지어다"라는 글에 "어머어머 무섭네요"라는 대댓글을 남긴 화면을 캡처한 내용을 공개했다.

걸그룹 최초로 양성애자 커밍아웃을 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지애는 최근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스물 다섯까지 남자를 여럿 만났는데 3개월 이상 못가고,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랑을 못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여자를 만났다. 첫 애인을 만난지 얼마 안돼 퀴어영화를 보고싶어서 봤는데 댓글에 안 좋은게 많더라. 왜 남자는 여자만, 여자는 남자만 좋아해야할까. 홧김에 올렸다. 갑자기 뭔가 스쳐지나가면서 여자가 여자 만나면 안되나 싶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이를 밝히게 된 사연에 대해 "유튜브에서 브이로그 올리는데 양성애와 관련해서 올리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데 '혹시나 내가 일하는 곳에서 보면 어떡하지?' 싶더라. 제가 보컬 트레이너 하면서 여러 일을 하고있다. 제가 보컬선생인데 '양성애자라도 괜찮냐'고 말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근데 자꾸 속이는 기분이 들더라. 그런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작아졌던 것 같다"라고 설명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이를 공개한 이후 양성애를 비난하는 댓글이 더욱 심해졌고, 결국 이를 SNS에 박제하게 된 것.

한편 지애는 2013년 와썹 메인보컬로 데뷔, 2019년 팀이 해체된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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