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즈하라키코, 고마츠 나나 인스타그램, 픽콘DB


지드래곤과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 문 모씨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맞다, 아니다'라는 공식입장보다, 침묵을 선택했다. 처음이 아니다. 침묵의 지드래곤 열애사를 돌아본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시나연예를 비롯한 중국 매체 등은 지드래곤과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 문 모씨와 '스트릿 맨 파이터' 콘서트를 함께 관람했다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중국발 열애설은 한국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침묵'을 선택했다.

이에 신세계 측은 적극 해명에 나서며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이어짐에 따라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자 공식입장을 밝히게 됐다"라며 "공연은 여러 명과 함께 관람했고, (지드래곤) 팬으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계정으로 아이스버킷챌린지 당시 키코를 지목한 지드래곤 / 사진: 피스마이너스원, 키코 인스타그램


이처럼 아닐 때도 침묵한 지드래곤의 행보에 과거 열애설에 대응한 태도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4년 일본의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2010년부터 두 사람의 열애설과 관련해 여러차례 소문이 떠돌았고,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친한 관계는 맞지만 열애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로부터 몇년 뒤인 2014년, 디스패치는 지드래곤과 키코의 데이트 현장을 단독 포착해 열애설을 보도했다. 사진이 포착된 만큼, 열애 사실을 인정할 것으로 추측했으나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의 사생활은 회사에서도 모른다. 본인에게 확인하겠다"라고 전한 뒤, 침묵했다. 또 2015년 결별설이 보도됐을 당시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침묵을 선택했다.

화보 촬영 이후 열애설이 불거졌던 지드래곤-고마츠 나나 / 사진: 나일론재팬 제공

그 뒤, 침묵의 역사는 이어졌다. 2016년 9월 일본 모델이자 영화배우인 고마츠 나나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YG엔터테인먼트는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라고 했다.

사진: 이주연 콰이 영상 캡처

또한, 2018년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과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확인 후 입장을 전하겠다"라고 말했으나, 이후 입장은 없었다. 이에 앞서 이주연의 콰이(영상 플랫폼) 영상이 공개된 이후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한 관계"라고 일축했던, 더좋은이엔티(당시 이주연 소속사) 역시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응에 나섰다.

사진: 그XX 뮤직비디오 캡처

이러한 침묵의 역사는 같은 소속사 후배인 블랙핑크 제니와의 열애설에도 이어졌다. 2021년 2월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사진과 함께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 회사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놓고 대응하지 않았다. 다만 열애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별 사실 역시 어떤 대응도 할 수 없었다. 이에 제니는 방탄소년단 뷔와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환승연애'라는 등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사진: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미우미우 검색 화면 캡처


이 밖에도 지드래곤 장원영과 황당한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미우미우로부터 받은 선물을 인증하는 과정에서 장원영의 스티커가 함께 부착되어 있었던 것. 이러한 장원영 스티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miu miu 등을 검색할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고,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당시에도 지드래곤,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연애하는 감정을 되게 중요시 한다. 인정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스타일이다. 난 유명인이기 때문에 여성 분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만약 만났던 분들이 '공개하고 싶다'고 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대중에게도 알 권리가 있지만, 내가 알릴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지드래곤이 밝힌 공개 연애에 대한 소신이다. 이러한 생각에 따라 그간 수차례 불거져온 열애설에 침묵해 온 지드래곤,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다.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와 지드래곤은 재계약을 선택하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침묵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 침묵에 무분별한 추측으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본다.


[이슈PICK] 설현, 등신대 연상되는 남다른 비키니 자태
[이슈PICK] '미트2' 원혁, '이용식 딸' 이수민 옆 껌딱지 일상 "오늘은 내가 매니저"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