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이서 / 사진: 픽콘DB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이서가 가창력 논란을 넘어 아이돌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무슨 일일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아이브의 연말 무대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건 지난해 12월 31일 '2022 MBC 가요대제전'에서 공개된 스페셜 무대. 이날 아이브 장원영과 이서는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 무대를 꾸몄다. 그룹 내에서 '인형즈'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득 머금고 미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앉아서 노래하는 상황임에도 곡 전체를 립싱크로 소화했던 것. 심지어 인이어도 착용하지 않은 채 대놓고 립싱크를 한 것이 더욱 불을 지폈다.

◆ "앉아서 노래하는데 립싱크…아이돌 편견 만든다"

사진: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네티즌들은 아이브 장원영과 이서의 가창력 논란과 함께 성의의 문제를 지적했다. 격한 안무를 소화하는 곡이면 몰라도 가만히 앉아 노래를 하는데도 립싱크를 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앉아서 노래를 하는데 립싱크가 말이 되냐", "직업이 가수인데 노래를 안 부른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직접 만드는 것 같다", "실력 좋은 아이돌들에게 이런 무대를 주는 게 낫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이번 연말 무대가 과거 자체 콘텐츠로 공개했던 커버 영상 녹음분을 그대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아이브 팬을 자처하던 이들까지 아쉬운 무대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격한 연말 스케줄…최선의 무대 꾸민 것"

사진: MBC 영상 캡처

아이돌의 살인적인 연말 스케줄을 탓하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브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받으며 4세대 걸그룹 중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나 연말엔 많은 행사와 개별 스케줄을 챙기면서도 국내외를 오가며 각 방송사 연말무대까지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무대 환경에 맞춰 안무와 구도를 재정비하고, 추가적으로 스페셜 무대까지 준비해야하는 아이돌이기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을 터다. 이 때문에 아이브로서는 이번 '스트로베리문' 무대가 상황에 따라 최선의 무대를 꾸민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첫 번째 팬콘 '더 프롬 퀸즈'(IVE THE FIRST FAN CONCERT 'The Prom Queens')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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