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효민 인스타그램


티아라 멤버들이 지연 결혼식에서 축사를 했다.

지난 12일 효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재균과 지연의 결혼식에 다녀온 사진을 게재하며 "어쩌다 보니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축사가 막내의 결혼식에서가 되었네요"라며 "감동 한 번 진하게 줘보고 싶었는데, 첫 마디 읊자마자 울어버린 바보 여기요. 오늘은 그래서 안 울고 다시 한 번 얘기해 보려고요"라며 축사 내용을 공개했다.

"청춘의 모든 날을 함께 한 나의 동생 박지연아!"라며 효민은 "언제나 막내답지 않게 제일 씩씩하고 같이 힘들면서도 늘 언니들을 위로할 줄 알았던 참 든든했던 내 동생. 이제는 너의 옆에 더 든든한 너만의 슈퍼맨이 생겨 정말 다행이야. 힘들 때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충분히 기대며 살아. 지금까지 사랑받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면 앞으로는 애쓰지 않아도 되니 원하는 만큼 많이 사랑받으며 살아"라며 애정 어린 이야기를 건넸다.

이어 "축사를 쓰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이 우리 지겹도록 함께 했던 날들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더라"라며 "돌이켜보면 그 과정 속에서 과분한 영광도 많이 누렸고, 참 따뜻했던 여정들이었던 것 같다. 그 여정들을 나와 함께 해줬다는 것이 고맙고, 또 많이 그리워. 그동안의 따뜻했던 그리움을 안고, 행복하게 살아보자 우리. 앞으로 살아가는 것에 있어 우리라는 존재가, 우리라는 추억이 너에게 작은 온기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끝으로 효민은 "또다른 여정을 떠나는 널 진심으로 응원할게"라며 "늘 서로의 결핍을 잘 메워주는 부부가 되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이라며 응원을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지연은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kt위즈 소속의 야구 선수 황재균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지연의 동갑내기 절친 아이유가 축가를 불렀고, 티아라 멤버들이 축사를 해 훈훈함을 더했다.


◆ 효민 인스타그램 전문.

어쩌다 보니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축사가 막내의 결혼식에서가 되었네요. 감동 한번 진하게 줘보고 싶었는데 첫마디 읊자마자 자기가 울어버린 바보 여기요... 오늘은 그래서...! 안 울고 다시 한번 얘기해 보려고요...

청춘의 모든 날을 함께 한 나의 동생. 그리고 나의 룸메, 박지연아! 언제나 막내답지 않게 제일 씩씩하고, 같이 힘들면서도 늘 언니들 먼저 위로해 줄 줄도 알던 참 든든했던 내 동생. 실제로 힘도 제일 세서 잘 못 여는 뚜껑도 다 따주고, 어디 가서 누가 뭐라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 이르고 싶을 정도로 슈퍼맨 같았던 내 동생. 이젠 네 옆에 더 든든한 너만의 슈퍼맨이 생겨 정말 다행이야! 힘들 때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충분히 기대며 살아.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미움 받지않기 위해, 그리고 사랑받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면 앞으론 눈치 보고 애쓰지 않아도되니 원하는 만큼 많이 사랑받으며 살아. 알겠지?

축사 쓰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게.. 우리 지겹도록 함께했던 날들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더라. 돌이켜보면 그 지겨운 것들 속에서 과분한 영광도 많이 누려봤고..참 따뜻했던 여정들이었던 것 같더라고. 그래서 새삼스레 고맙더라. 그 여정들을 나랑 함께해줬다는 게. 그게 너무 고맙더라고.. 또 많이 그리워. 정말 새삼스럽지? 그동안의 따뜻했던 그리움을 안고 행복하게 살아보자 우리.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라는 존재가, 우리라는 추억이 너에게 작은 온기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이제는 또 다른 여정을 떠나는 널 진심으로 응원할게! 늘 서로의 결핍을 잘 메워주는 부부가 되길. 네가 가는 길을 따라서 나도 잘 갈 수 있게 이젠 네가 언니처럼 나의 좋은 길잡이라 되어주리라 믿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

ps. 형부가 마이클 잭슨이랑 티아라 메들리로 결혼식장을 찢어 놓으셨어요... 당분간은 Billie Jean만 들으면 형부 춤 생각날 듯... 그리고.... 이제 I Believe 못 들어요.. 너무 슬퍼서....

그럼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막내시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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