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탁 인스타그램, 네이버 바이브 'LOST' 가사 캡처

배치기 탁이 전 소속사 사장인 MC스나이퍼의 만행을 폭로했다.

배치기 탁이 지난 18일 발매된 솔로 앨범 '36'의 타이틀곡 'LOST'를 통해 MC스나이퍼를 공개 저격했다.

해당 곡에는 탁이 MC스나이퍼를 만나고 그의 소속사에 몸담았던 때의 이야기가 담겼다. 탁은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그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 세워 수없이 때린 건 기억해?', '전체 삭발 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며 갖다 댔던 그 상처' 등의 가사를 통해 MC스나이퍼에게 잦은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MC스나이퍼를 디스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최자 형이 스나이퍼를 깠을 때 어떻게 너넨 열받지 않을 수가 있냐 사람들을 모았네', '근데 시청 방송에서 최자형에게 먼저 인사하는 모습 보고 벙쪘던 기억'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배치기의 '반갑습니다'가 히트를 치면서 유명세를 탔던 당시에도 MC스나이퍼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탁은 '어느 날 만취한 채로 나와 무웅이를 불러 봉천동 사무실 앞에 세워놓고 니네가 잘 된 거 같냐며 싸대기를 날리며 1집 망했다고 남은 게 없다고'라며 MC스나이퍼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고, 행사 수익으로 15만 원에 식대 5천 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술만 먹었다 하면 또 난 귀싸대기 세례로 하도 맞아서 내성이 생긴 건지 X신 같이 내가 진짜 변했구나 하는 반성만 오라지게 했네. 눈물 찔끔 짜며 형님 죄송해요 했네. 소주 한잔하며 제가 잘할게요 했네'라며 MC스나이퍼의 잦은 폭력과 가스라이팅에 시달렸던 때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탁은 '사실 우린 그냥 돈줄이었나 싶어. 그때 사람들 얘기로 이 노랠 만들었어. Better Than Yesterday 다시 모여 달라고? 스나이퍼 사운드 계약 해지'라며 소속사를 떠나게 된 과정을 덧붙였다.

한편, 배치기는 지난 2005년 데뷔한 후,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등의 히트곡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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