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방탄소년단(BTS) RM이 나라 밖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2년 연속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RM은 최근 국외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을 위해 써달라며 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산재한 한국 문화재, 그 중에서도 특히 회화 작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RM 측은 '전 세계에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사용해 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관계자는 "해외 박물관들에 적지 않은 한국 문화재가 소장, 전시돼 있으나 제대로 된 안내문이나 도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라며 "회화 분야 전문가를 통해 작품을 선별한 후 ‘한국 회화작품 명품’ 도록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RM이 기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시기 1억 원을 기부했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것. 이와 관련해 재단 측은 기부를 받은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소장 중인 조선시대 활옷을 보존 처리하는 작업을 LACMA 측과 해왔다고 설명했다.

활옷은 관련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유물 보존처리에는 5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2024년에는 LACMA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RM은 지난 2020년에도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 원을 기부, 그 해 '예술후원인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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