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쌈디, 오왼 인스타그램


오왼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사이먼 도미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기도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전국재해구조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폭우 이후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태풍까지 맞은 재난을 겪은 이들을 위한 기부다.

특히 해당 기부 이후 사이먼 도미닉의 팬들 역시 기부 행렬에 동참해 훈훈함을 더한 상황. 사이먼 도미닉은 이와 관련해 "좋은 마음들 덕분에 행복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고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몸, 마음 다"라는 말로 팬들의 행보를 응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먼 도미닉의 행보에 래퍼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 세금 덜 내려고 기부하는거면서"라며 사이먼 도미닉을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당신들은 어떻게 된게 딱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는 건데? 랩으로는 안되겠고 밥그릇 뺏길까 봐 무서워? 아무도 댁들 래퍼로 안 보잖아"라는 등 사이먼 도미닉의 래퍼로서 행보까지 깎아 내려 논란이 가중됐다.

선행에 대한 뜬금없는 저격글에 오왼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저에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다. 제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라며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오왼은 스스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며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자숙 기간 동안 저는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를 비판하신 분들, 제게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였다"라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오왼은 "힙합과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지 않았었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과거 대마초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잘못이기에 제가 안고 갈 문제라고만 생각했다"라며 "이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일들로 제게 실망했던 분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싶다. 제 부정적 감정과 언행 때문에 연휴에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 이하 오왼 사과문 전문.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저에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습니다.

제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인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자숙 기간 동안 저는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저를 비판하신 분들, 제게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였습니다.

힙합과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지 않았었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전 이 영향력 보다 제 방식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던 거 같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이기에 제가 안고 갈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일들로 제게 실망했던 분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부정적 감정과 언행 때문에 연휴에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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