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뮤직뱅크' 방송 캡처, 공식홈페이지 캡처


'뮤직뱅크' 제작진이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측은 "가수 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라며 "사실 관계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지난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았고, 총점에서 르세라핌은 7881점, 임영웅 7035점을 밀려나 2위를 기록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KBS는 '뮤직뱅크' 방송 점수 채점 기준과 관련한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S 측은 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022년 5월 2일부터 8일까지다. 해당 기간에 집계 대상인 KBS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에 임영웅의 곡이 방송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송이 한 차례도 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임영웅이 KBS 자사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등에는 출연을 하지 않았으나, 라디오에서는 임영웅의 신곡을 선곡한 곳들이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지적하자 '뮤직뱅크' 측은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라며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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