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호영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저격글을 게재했다.

14일 김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옥장판 사진과 함께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겼다. 다만 해당 글과 함께 첨부한 이모지가 무대와 객석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뮤지컬계에서 '옥'하면 떠오르는 대표 배우는 옥주현이다. 옥주현은 지난 13일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번 '엘리자벳' 같은 경우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해당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옥주현의 캐스팅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오랜 기간 '엘리자벳'에서 활약한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 없이 새롭게 합류한 배우와 더블 캐스팅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뮤지컬 팬들은 선택의 폭이 적다는 것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지혜의 경우,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당대 '엘리자벳'하면 떠오르는 대표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이름값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10주년 기념 공연의 경우, 상징성이 컸던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경우, 해당 작품에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미리 스케줄을 빼놓았다는 이야기까지 했던 만큼, 이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여기에 더해 뮤지컬 팬들은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으로 캐스팅 된 배우가 옥주현이 심사했던 '팬텀싱어3'에 출연했던 길병민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데뷔하게 된 길병민의 경우 황태자 루돌프 역할을 맡은 배우보다도 어린 나이고 함께 캐스팅된 민영기와도 나이 차가 꽤 많이 나는 상황이라 잘 어울리는 캐스팅일까 여러 의견이 나왔던 것.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무대를 올린다. '엘리자벳' 역할에는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죽음' 역에는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출격한다. 또한,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는 '루케니' 역할로,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이 나선다. 이 밖에 대공비 소피 역할에는 주아, 임은영이 캐스팅됐고,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막스 공작 역할에는 문성혁, 루도비카 역에는 김지선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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