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찬열 인스타그램


엑소 찬열을 저격한 유튜버가 해명에 나섰다.

최근 한 여성 인플루언서(바이크 관련 유튜브 운영)는 자신이 스쿠터를 타고 출근하던 중 유명 아이돌로부터 위협 운전과 손가락 욕을 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해당 유튜버는 자신에게 위협 운전을 한 것이 연예인, 그것도 유명한 소속사의 아이돌 멤버라면서 그 이유로 차주의 손 모양, 벤츠 G바겐 구형 차량, 차량 안에 있던 반려견, 손가락의 타투 위치 등을 들었다.

특히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는 찬열의 모습이 모자이크로 되어 있었고, 찬열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찬열의 이름을 돌려 말하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우회적으로 해당 영상 속 주인공이 찬열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유튜버는 지난 26일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자동차도 그렇고 남성에 비해 여성 운전자가 위험한 게 있다"라며 "알고 보니까 운전자의 정체가 아이돌이었다. 너무 유명한 아이돌이라서, 이름이 나오는 순간 제가 매장당할 것 같아 공론화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찬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영상 속 인물은 찬열이 아니며 소유 차량도 다르다"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실제 해당 유튜버가 지적한 내용과 찬열의 차량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해당 영상 속 차량은 8기통(V8)이지만 찬열은 12기통(V12) 차량을 몰고 있으며, 색상 역시 유튜버가 언급한 검정색이 아닌 회색 차주다. 해당 유튜버의 경우, 찬열이 검정색 8기통 G바겐 차량을 탑승한 사진을 보고 오해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소품으로 활용됐던 것이다.

사진: 유튜버 인스타 캡처


이러한 상황에 처하자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으셨을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오해를 풀고자 해명글을 올린다"라며 "저는 사적인 자리나 공적인 자리에서 실명을 거론한 적은 일절 없으며, 해당 범은을 찾더라도 공개할 의사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대로 영상을 만들긴 했지만 그 영상을 보고 달린 추측성 댓글들과 제가 방송에서 거론한 위협운전을 당했다는 내용이 자극적인 기사의 소재로 시작돼, 왜곡된 소문이 마치 밝혀진 사실처럼 알려진 것 같아 유감이다. 저 역시 위협운전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추측성 댓글들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을 그분께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마치 자신 또한 피해자라는 뉘앙스다. 물론 위협 차량의 피해자인 것은 맞지만, 찬열이 언급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본인이 영상을 게재하고 댓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해당 유튜버는 "근거 없는 추측으로 인한 또다른 피해는 원치 않기 때문에 영상과, 관련된 다른 피드들은 삭제하겠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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