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양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A양 역시 무고죄로 박초롱을 고소한 건에 대해 취하하며 사건이 일단락됏다.

28일 IST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부터 걱정을 끼쳤던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박초롱과 A양은 그간의 오해를 모두 풀고, 그동안 서로에게 제기했던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뜻을 모아 현재 고소 취하 절차 진행 중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두 사람은 주변인을 모두 배제한 가운데 따로 만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고.


두 사람의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4월로 돌아간다. 박초롱은 어린 시절 친구 A양으로부터 은퇴를 종용하는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에 A양은 "박초롱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라며 메일을 통해 제보하며 '무고죄'로 박초롱을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11월 박초롱 측은 "제보자가 허위 사실에 기한 협박을 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 결정됐다"라며 다시 활동에 나섰지만, A양 측은 "허위 사실에 의한 협박죄로 구속 송치가 되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사실"이라며 " 박초롱 측에서 제기하였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협박죄' 중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되었고, 협박죄는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으나, '허위사실'로 협박한 것은 아님이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초롱 측은 재차 A양에 대해 "협박죄 외에 불송치결정된 부분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사안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라며 "기존 입장문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학폭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경찰단계에서 그 여부가 있었는지 자체에 대해서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가운데, 사건이 알려진 뒤 약 1년 만에 서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알린 것. 소속사는 "두 사람이 그간의 힘겨웠던 다툼과 소모전을 모두 털어내자는 것에 뜻을 함께 하였다"라며 "서로에게 제기했던 모든 소송도 취하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박초롱이 속한 에이핑크는 4월 19일 데뷔 12주년을 맞아 팬송을 발매할 계획이다.


◆ 에이핑크 박초롱 고소 취하 관련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에이핑크 박초롱의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해부터 걱정을 끼쳤던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박초롱과 A양은 그간의 오해를 모두 풀고, 그동안 서로에게 제기했던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뜻을 모아 현재 고소 취하 절차 진행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두 사람은 주변인을 모두 배제한 가운데 따로 만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3년만에 이뤄진 이번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에게 지녔던 서운함, 그리고 서로에 대해 가졌던 불편했던 속마음도 모두 털어놓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뜻깊은 대화 끝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모두 풀고, 그간의 힘겨웠던 다툼과 소모전을 모두 털어내자는 것에 뜻을 함께 하였습니다. 나아가 서로에게 제기했던 모든 소송도 취하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염려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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