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온, 오프라인 콘서트 성료 / 사진: JYP 제공


트와이스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는 트와이스의 네 번째 월드투어 'TWICE 4TH WORLD TOUR <Ⅲ>'의 포문을 여는 서울 콘서트가 열렸다. 특히 26일 진행된 공연은 네이버 V LIVE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이날 트와이스 멤버들 중 지효는 자작곡 '선인장' 무대를 부르며, 사나는 팬들의 박수로 함께 한 생일 축하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공연 말미에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뜻깊은 감회를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도 있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미나: 연말에 바쁘실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2년 만에 원스 앞에서 하는 콘서트라 재미도 있었으면 좋겠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아서 고민도 많았고, 욕심도 부렸는데 이렇게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다. 여러분이 규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끝까지 안전하게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고마운 일인 것 같다. 멤버들도, 원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테니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이 올해 제일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고, 내년에도 함께 합시다.

지효: 저희가 이번 연말까지 참 바빴다. 멤버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고, 그래서 오늘이 된 것이 더 믿기지 않는다. 사실 (활동한 지) 6년이 되니까 조금 이 일이 당연해지고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춤추고 노래하고, 사람들 앞에서 행복을 주는 가수였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가수가 되려고 했다는 것을 느꼈다. 함께 해준 여덟명의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다. 물론 그 앞에 원스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투어도 잘 하고 돌아오겠다. 고마워요.

채영: 참 많은 것을 한 것 같다. 열심히 지금까지 달려왔다. 콘서트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정말 내가 콘서트를 했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오늘도 공연을 다 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고, 만약 공연을 못했다면 진짜 울뻔했다. 그래서 오늘 안 울 것이다. 이렇게 추운데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저희 미국 투어도 잘 다녀올테니 또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사나: 올해 정말 저희가 다시 데뷔했나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했다. 정말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내가 뭘 했지 생각을 한 순간도 있었는데, 올해 원스들을 위해 우리가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연이 포함한 모든 멤버들과 원스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올해도 알차게 1년을 보낼 수 있었다. 바빠서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다. 올해 1년 중에 어제랑 오늘이 제일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모두 사랑한다. 원스해주셔서 감사하고, 트와이스 해줘서 고맙다.

다현: 다른 멤버들이 울 때는 울지말라고 하더니 저 울 때는 웃어서 서운했다. (나연: 다현이가 잘 안우는데 약간 웃으면서 운다.) 웃으면서 우는 이유 알 것 같다. 행복해서 그런 것 같다. 오랜만에 원스를 보니까 정말 좋았다. 좋은 말이 인생을 바꿀 만큼, 큰 힘이 있다고 하는데 어제 공연이 끝나고 한 팬분이 저희 매니저 언니를 통해서 편지를 전해주셨다. 엄청 길게 좋은 말들로 꽉 채워주셨는데, 감동을 받았다. 그 중 제 마음을 울렸던 것이 '그대가 힘들고 지칠 때 왜 그러냐, 무슨 일이냐고 묻지 않고 다그치지 않을게요. 그저 따뜻한 눈빛으로 몇 시간 동안 함께 있어줄게요'라는 글이 너무 감동이라서 이 말을 소중히 간직했다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위로와 감동을 받았듯이 원스들에게 제가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는데, 울면서 말해서 창피하다. 소중한 연말을 우리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원스여서 고맙고, 내년에도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감사합니다.

쯔위: 저희가 공연을 몇 번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고 팬들이 앞에서 응원해주는 것이 소중하다. 원스들이 우리에게 주는 사랑도 쉽지 않을 것인데 끝없이 응원해주시고 공연을 보러 와주시고, 사랑을 주셔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 데뷔한지 어느덧 6년이 됐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함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서 보답할테니까 원스도 계속 우리를 많이 좋아하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항상 감사드린다.


모모: 오늘 손바닥 괜찮으실까요 여러분? 이렇게 계속 박수를 치셔서 집에 가면 손이랑 발이 엄청 아플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원스들의 박수가 진짜 많은 힘이 됐다. 원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이렇게 무대를 하기까지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신경을 써주셨는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또 저를 포함해서 아홉명 친구들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원스들 정말 고마워요.

나연: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 해볼까 한다. 평소에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감사를 못하고 지냈던 것 같다. 오늘 무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세트도 구성도 멋있었죠? 또 유닛 무대를 포함해 다섯 벌의 의상을 입었는데, 옷 너무 예뻤죠? 스태프 분들이 하루종일 고생해서 만들어주셨다. 진짜 정성이 가득하다. 어제 팬들의 반응을 보니까 저희가 의상도 헤어도 휙휙 바뀌니까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는데, 저 뒤에서는 진짜 또 다른 무대가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저희를 꾸며주신다. 그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또 많은 댄서 분들께서 2주 넘는 시간 동안 매일 마스크를 끼고 연습을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 가끔은 매번 반복되는 일상이라 무감각해질 때도 있는데, 저희보다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스태프 분들을 보며 힘을 얻을 때도 있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

사실 어제는 너무 오랜만의 무대여서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을 했는데, 오늘은 좀 재미있게 무대를 한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멤버들 덕분이다. 무대에서 뭔가 말을 안 해도, 잠깐 지나가면서 토닥여주거나 눈을 맞추거나, 오프닝 직전에 손을 잡고 긴장을 나누는 그런 것들이 되게 힘이 난다. 그래 나 혼자가 아니니까 긴장을 해도 무대를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진짜 멤버들한테 정말 고맙다. 그리고 원스들, 이렇게 기다려주고 만나서 얼굴을 본 덕분에 남은 스케줄도, 내년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정말 바쁘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원스 덕분에 다음에 볼 때까지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고맙다.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고 끝까지 공연을 잘 즐기고 좋은 추억 만들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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