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7년 만의 정규 앨범 발매 / 사진: 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몽니가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오늘(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몽니의 정규 5집 'Firmament'(퍼머먼트)가 발매된다.

'Firmament'는 몽니가 2014년 발매한 정규 4집 'FOLLW MY VOICE(팔로우 마이 보이스)' 이후 7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하늘에 담긴 별, 달, 하늘, 빛과 같이 창공에 있는 모든 것을 담아냈다. 특히 초창기부터 지켜온 몽니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녹아든 에센셜 앨범으로, 슈게이징, 가요, 팝 등의 여러 신선한 시도들과 대중적인 곡들의 매치가 돋보인다.

3개의 타이틀곡 '다시', '별이었던 너', 'into the light(인투 더 라이트)'를 포함해 'How do you sleep(하우 두 유 슬립)', 'Canvas in the sky(캔버스 인 더 스카이)' 등 총 10곡이 수록된 앨범을 선보이는 몽니는 컴백을 앞두고 신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Q.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은?

신의: 어려운 시기지만 그래도 멤버들과 즐겁게 작업했다. 발전된 서로의 실력에 놀라기도 했다. 무엇보다 손에 잡을 수 있는 앨범이라 기쁘다. 곡을 꾸준히 써왔고, 많은 곡이 쌓였다. 그중 10곡을 골라 정규 앨범에 담았다.

훈태: 앨범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의 변화와 성장의 결과물이라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가 된다.

Q. '창공'을 뜻하는 'Firmament'를 앨범명으로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 또 곡 작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신의: 성경 천지창조에서 1집 '첫째 날, 빛'이란 제목을 가져왔고, 몽니 초기의 색깔을 찾아가는 의미에서 '둘째 날, 하늘(Firmament)'이란 제목을 가져오게 됐다. 태우가 인트로 개념의 연주곡을 들고 왔다. 같이 편곡하면서 몽니 초기의 순간들이 생각이 났다. 자세히 들어보면 인트로 안에 우리의 초기 음악들이 들어가 있다.

인경: 'Firmament'는 단순히 하늘을 얘기한다기보단 하늘의 모든 것을 담은 '창공'을 뜻하기에 이번 앨범 콘셉트에 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곡 작업의 주제가 하늘, 별, 빛 등 하늘에 있는 것들을 테마로 삼았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오랜만에 많은 곡을 담는 정규 앨범 작업이다 보니 녹음실에서 멤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다. 그중 앨범 다 같이 모여서 합창 녹음을 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Q. 이번 앨범에는 총 10곡이 수록됐는데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신의: 우리가 처음 해왔던 음악 스타일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것이다. 10년 넘게 음악을 해오면서 다들 실력이 놀랍게 성장했고, 초기 음악 스타일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었다.

인경: 오랜 시간 몽니로 활동하면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사운드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이번 앨범의 곡들이고, 우리가 예전부터 지켜왔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사운드를 표현하는 것도 관건이었다. 그렇다고 매너리즘에 빠져서도 안 되기에 최상의 결과물을 위한 많은 고민과 여러 번의 합주, 녹음 작업에 힘을 썼던 것 같다.

훈태: 오랜만의 정규라 부담이 좀 있었다. '어떻게 들릴까'보단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에 더 중점을 뒀다.

Q. 이번 앨범은 초창기부터 지켜온 몽니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녹아든 에센셜 앨범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신의: 둘째 날

인경: 몽니의 영혼을 갈아 만든 앨범

태우: 16년을 담은 앨범

훈태: 2021년의 몽니


Q. 'Firmament'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신의: 각자가 쓴 곡들의 내용은 다르겠지만, 하늘을 품은 곡들이다.

인경: 'Firmament'가 모든 것을 담은 하늘을 뜻하는 단어이듯, 몽니의 모든 것을 담았다는 뜻이다.

태우: 창공에 있는 초자연적인 아름다운 모든 것. 사랑을 할 때 보이고 느낄 수 있는 창공의 아름다움이다.

훈태: 멤버들이 대답한 관통하는 메시지가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동안 몽니의 정규 앨범을 기다렸을 음악팬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인경: 1번 인트로부터 마지막 곡까지 모든 곡이 전부 필청 곡이다. 어느 곡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게 포인트이기도 하다.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몽니의 정수를 담았고 좋은 곡들 가운데서도 추려진 곡들이니 믿고 들으셔도 좋을 것 같다. 오래된 팬분들은 물론이고 새로 몽니의 음악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곡들로 다가갈 앨범이니 많이 사랑해 주면 좋겠다.

태우: 묵묵히 기다려주는 팬분들이 있어 너무나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앨범을 많이 기다렸을 텐데 앞으로 공연장에서 많이 들려줄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트랙 순서대로 한 번에 듣는 걸 추천한다. 곡의 내용과 분위기가 이어지는 곡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번 트랙은 우리가 처음으로 심혈을 기울이며 시도한 곡인데 5집 앨범에 16년을 담았다는 메시지를 심어주고 있다. 마지막 곡 10번 트랙 '유성우'의 가사는 팬들과 앞으로도 함께 하자는 의미로 들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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