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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오늘(29일) 신곡 '호심술' 발표…"인종 혐오 범죄에 분노"
'힙합 레전드' 타이거JK가 묵직한 신곡으로 아시안 파워를 외친다.
타이거JK는 오늘(29일) 오후 6시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곡으로, 거대한 스케일과 메시지로 발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은 혐오의 시대에 자신 스스로의 힘을 키우고 지켜나가자는 의미, 더 나아가 아시아인들의 파워를 결집시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특히 몸을 보호하기 위한 무술 '호신술'의 의미에 우리 자신을 호랑이의 기개에 빗대어 '호심술(虎心術)'로 표현한 그만의 위트와 깊이 있는 표현이 돋보인다.
곡의 메시지를 적극 반영한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영상 속 긴 머리를 묶고 수트를 차려입은 타이거JK는 격렬한 폭풍 사이로 격렬한 투쟁을 연기했고 말콤엑스, 이순신, 태권도의 이미지를 직,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마치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 속 배경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빠른 호흡으로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
또 양동근, 비지, 매니악, 로스 등 그의 동료 힙합 아티스트들도 우정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드렁큰타이거의 'YET' '끄덕이는 노래' 'I Love You Too' 등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한상범 감독(CTRL)이 연출을 맡았다.
타이거JK는 최근 인종차별 범죄를 접한 지인들의 실제 사연을 토대로 이 곡을 떠올렸다. '호심술'은 동양인들을 향한 일부 삐뚤어진 편견에 대한 분노의 메시지, 혹은 자신을 더욱 사랑하자는 희망의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 미국의 해방운동가 말콤 엑스, 이순신 등 위인의 명언을 오마주해 곡의 의미를 더했다.
'호심술(Love Peace)'은 드렁큰타이거 20년을 마친 타이거JK의 본격적인 새 출발을 의미하는 곡이기도 하다. 그의 커리어가 곧 한국힙합의 역사인 만큼, 타이거JK의 메시지는 아시아 전역에 깊은 울림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