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긴급 회동 입장 / 사진: 스윙 제공


엑스원(X1)의 향방은 어떻게 되는걸까.

20일 Mnet 측은 "지난 15일 엑스원 멤버들과 만남을 가졌지만, 그룹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라고 밝히며 "엑스원 활동 여부는 멤버 및 소속사, 관계자와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 드린다"라며 "추측성 보도로 인해 엑스원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덧붙였다.

이러한 입장을 밝힌 이유는, 이날 오전 한 매체가 엑스원 멤버들과 CJ ENM이 극비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CJ ENM 측은 엑스원 멤버들이 원한다면 팀을 유지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멤버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서 결론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엑스원' 멤버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물론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멤버들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의 주체인 CJ ENM과 Mnet이 책임을 져야 할 사항임에도,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이미 조작된 상황에서 멤버들이 결성된 만큼, 정확한 수혜자와 피해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마냥 그룹을 존속한다고 해도, 어떠한 방식이 될 것인지 상상이 어렵다.

또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 것은 책임을 져야할 주체가 제대로 된 책임을 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이상 '엑스원'이라는 이름 뒤에 숨는 것이 아닌, 빠른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 엑스원-Mnet 회동 관련 공식입장 전문.

Mnet에서 알려드립니다.

지난 15일(금), 엑스원 멤버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습니다.

멤버들에게 그룹 활동에 대한 부담을 주는 자리가 아니었으며, 그룹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던 점 말씀 드립니다. 엑스원 활동 여부는 멤버들 및 각 소속사, 관계자와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추측성 보도로 인해 엑스원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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