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투표수 조작 논란 / 사진: 엑스원 트위터


'프듀X'를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이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최종회가 방영, 국민들의 투표로 엑스원(X1) 멤버들이 결정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최종 투표 결과 1위는 김요한이 차지했으며, 이어 김우석, 한승우, 송현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 총 11명의 멤버가 엑스원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이들의 투표수에 의심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이 생겨났다. 1위와 2위의 표 차이를 비롯해, 득표 수차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패턴을 보였던 것. 이에 투표 및 순위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프듀X'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자 순위 공개 5일 만인 24일 "확인 결과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최종 득표수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오류인 것이 밝혀진 이상, 시청자는 제작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 게다가 무료가 아닌, 유료 투표였던 만큼, 더욱더 오류가 있어서는 안되는 상황인데, '프듀X' 측은 해당 자료를 공개할 수도 없다는 입장으로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결국 Mnet 측은 26일, "'프듀X'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라며 "논란 발생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 이하 Mnet '프로듀스 X 101' 논란 관련 공식입장 전문.

먼저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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