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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지코 그룹?"…당신이 몰랐던 '블락비'의 음악 세계
지코가 소속사를 떠났다. 2013년 스타덤을 떠난 후 새롭게 자리한 소속사 세븐시즌스에서 체결한 5년간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것. 이에 지코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
소속사 측은 향후 블락비 활동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각도로 의견을 나누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 블락비 앨범에 지코가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 역시 크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지코를 제외한 6명의 멤버들은 재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각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멤버별 군입대 시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당분간 개인 활동과 유닛 활동이 주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락비는 지난 2011년 싱글앨범 'Do U Wanna B?'로 데뷔했다. 당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뮤지션인 조PD, 프로듀서 라이머 등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 그룹으로, 지코를 비롯해 태일, 재효, 비범, 피오, 박경, 유권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블락비의 음악 대부분은 지코의 손에서 탄생했다. 또한 팀의 리더로서 블락비의 얼굴이기도 했다. 블락비를 떠올리면 지코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다.
하지만 블락비에는 지코 외에도 출중한 음악 능력을 갖추고 있는 멤버들이 많다. 지코는 떠났지만, 향후 블락비의 음악 행보에도 관심을 가질 이유는 충분하다.
지코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박경이다. 박경 역시 꾸준히 블락비의 음악에 작사 및 작곡 참여한 바 있다. 첫 미니앨범 'New Kids On the block'의 전곡 작사 참여했으며, 이후 발매한 앨범 등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초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Re:MONTAGE'에는 타이틀곡 '떠나지마요'는 박경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스페셜 싱글 'YESTERDAY'에는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지만, 정식 앨범의 타이틀 프로듀싱을 맡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박경은 블락비 음악 외에도 자신의 솔로 앨범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프로듀서로서 태일과 세정이 함께 한 '좋아한다 안 한다', 더보이즈의 스페셜 싱글 '지킬게' 등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자랑하는 만큼, 지코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예능과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오 역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피오는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새 싱글 '소년처럼'을 발매하기도 했다.
피오의 신곡 '소년처럼'은 피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 넘버로, 기존의 피오 만의 펑키한 스타일은 고수하면서 진솔하고 차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앞서 피오는 지난해 9월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첫 솔로 싱글 'MEN'z NIGHT(맨즈 나잇, Feat. 챈슬러)'을 발매, 완성도 높은 솔로곡으로 주목 받았다. 피오는 이 외에도 블락비와, 유닛 블락비 바스타즈 앨범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에 힘을 보태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비범 역시 작사 및 작곡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비범은 자신이 유닛으로 속한 블락비 바스타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Welcome 2 Bastaz'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자작곡 '타이트하게'를 선보였다. 이후 블락비 여섯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된 'GIVE&TAKE' 역시 비범의 자작곡으로, 솔로곡이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유권은 첫 솔로곡 '에브리싱(Everythin')'에 작사 참여하는 등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다른 멤버들 역시 자신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태일은 솔로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며, 재효는 방판소년단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블락비는 세 명의 멤버(태일,재효,비범)가 1990년생으로, 내년 군입대를 앞둔 상황이다. 유권과 박경 역시 1992년생으로 그리 멀지 않았다. 소속사가 밝힌 것처럼, 완전체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코가 떠난 자리를 남은 멤버들이 어떻게 채워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