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사진 유포자 / 사진: 더스타DB, 설현 인스타그램


설현 사진 유포자 향한 선처는 없다.  

지난 3월의 일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는 설현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 그리고 해당 사진이 전 남자친구인 지코의 휴대전화에서 유출됐다는 루머 글이 작성됐다.

특히 몇몇 페이스북 유저들은 설현의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이 설현의 사진을 더 가지고 있다면서 '좋아요'를 누르면 추가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내용을 작성하기도 했고, 일부 악성 누리꾼들은 해당 루머를 사실처럼 퍼뜨리기 위해 '지코 휴대전화 잃어버렸다고 하던데'라는 제목의 글을 SNS나 커뮤니티 등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해당 루머를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설현의 합성사진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유포 경로를 파악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취했다.

이어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자를 찾아 엄중하게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로부터 세 달이 지났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2일(오늘) 공식입장을 통해 설현 사진과 관련한 사건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경찰은 합성사진 유포자 2인을 조사했다"며 "이들 중 1명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해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합성사진의 충격이 사라지지도 않았을 텐데, 설현의 SNS(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가 왔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소속사 측은 "그 결과,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현재 인천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설현 측의 이러한 '사이다 대응'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설현이 고소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악질적인 사건이라는 것. 이들은 '이런 짓을 하면 인생이 잘못된다는 것을 알아야된다', '죄 없는 연예인 보내려고 했나보네', '그 일로 성희롱 당하는거 보고 너무 안됐다', '루머 만드는 사람은 많은데, 처벌 받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제대로 당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설현은 합성사진 유포된 충격에도 불구, AOA 팬카페에 "마음 아파하고 있을 것 같아서,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왔다"며 "(사진) 제작 및 유포자 꼭 찾아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자고 하는 것은 욕심인 것 알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항상 고맙다"는 글을 게재하며 팬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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