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레드벨벳 / 사진: 공동취재단 제공


김정은 레드벨벳 공연에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 극장에서는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부인 리설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서기실장도 함께했다.

이날 레드벨벳은 무대에 올라 '빨간맛', '배드보이' 두 곡을 불렀다. 웬디는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드리라고 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호응을 많이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을 직접 관람하며 걸그룹 레드벨벳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며 "평양 시민들에게 이러한 선물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 남측이 봄이 온다 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 잘 해서,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까 이 여세를 몰아서 가을엔 '가을이 왔다'고 하자.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덧붙이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봄이 온다' 무대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11팀이 올랐다. 이번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7시 55분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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