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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방송사고 박지훈 "우리는 왜 20%만 받는가, 스케쥴이 빡빡하다"
그룹 워너원이 컴백 당일 선보인 [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불만을 표출한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어제) 오후 2시, 엠넷(Mnet) 닷컴에서 음원 발표 불과 4시간을 앞둔 워너원 멤버들이 [스타 라이브]에 등장했다. 라이브 무대 전 이들은 대기실에서 자유로이 대화를 나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멤버 박우진이 카메라를 셀카봉으로 들고 촬영에 임했다. 멤버 박지훈이 먼저 “우리는 왜 자유롭지 못한가”라고 질문을 던졌고 강다니엘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라고 이어갔다.
박지훈은 또 “우리는 왜 20%만 받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옹성우은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박지훈이 “왜 이렇게 스케쥴이 빡빡한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불만과 함께 과격한 발언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강다니엘이 먼저 “나 아침에 X 쌌다”라고 말했고 박지훈이 “내 휴대폰 번호 까발리자”라고 이어갔다. 하성훈도 “아 미리미리 욕해야겠다”라고 했다.
이어 라이관린은 자동차 등록번호로 추정되는 번호를 읊으며 “우리집 밑에서 뭐해?” “우리 집 밑에 그만 와”라고도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각종 SNS 및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에 워너원은 팬카페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게시된 사과문에는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죄송하다”며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 보여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적었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도 같은날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소속사측은 “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은 말까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을 준비한 '엠넷닷컴'도 멤버들에 정확한 방송 시작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엠넷닷컴측은 “팬들과 관계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과문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엠넷닷컴 공식 SNS에 앨범 발매기념 팬사인회 안내 글이 올라왔다. 이에 팬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한편 워너원은 미니 2집 ‘0+1=1‘(I PROMISE YOU)을 이날 오후 6시 공개했다. 이어 7시에는 단독컴백쇼 [워너원 컴백 아이 프로미스 유]가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을 통해 방송됐다.
[이하 YM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MC입니다.
금일 스타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워너원 멤버들이 끝까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