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송해 부인상, "영원한 이별 아니라고 생각" 애틋 심경
송해 부인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0일 송해 부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송해의 부인 석옥이 씨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
이에 대해 송해 측은 "감기가 심해 부부가 함께 입원했다"면서 "송해는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지만, 석 여사는 건강이 악화되며 결국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송해 부인상을 당하며 22일 예정되어 있던 KBS 1TV '가요무대'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송해는 오늘(23일)부터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해는 오는 24일 제1회 '스타 쓰달 무브먼트 패밀리' 출범식과 26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석한다. 송해 측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보내주신 애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당초 예정된 스케줄 등을 소화하려 한다. 아내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나이 팔순에 면사포를 처음 썼는데 이제 먼 세상으로 갔다"라며 "잠시 먼저 가 있는 것일 뿐, 영원한 이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송해와 아내 석옥이 씨는 한국전쟁 중 만남을 갖게 됐다. 황해도 출신인 송해는 혈혈단신으로 월남했고, 이 곳에서 통신병으로 군 생활을 하던 중 상관의 동생인 석옥이 씨를 만나 1952년 결혼했다.
이후 송해는 2015년 KBS 2TV '나를 돌아봐'를 통해 63년 만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당시 송해는 편지를 통해 "혈혈단신 고향을 떠나온 나에게 아내는 삶의 의지였다. 아내는 그동안 연예계 일로 바쁜 나를 대신해 서운하고 아픈 일을 많이 겪고 참아야 했다"며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적신 바 있다.
한편 석옥이 씨는 대구 달성군 옥포면 '옥연지송해공원'에 안치됐다. 이곳은 고인(故人)의 고향이자 통신병으로 군 생활을 하던 송해가 석옥이 씨를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