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소향 /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여자가왕' 최초로 6연승 기록을 세운 흥부자댁의 정체가 소향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흥부자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흥부자댁은 비와이 '데이데이(Day Day)'를 선곡하며,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노래와 랩을 오가며, 객석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 흥부자댁은 정확한 박자와 귀를 사로잡는 보컬로 객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왕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고, 연승 행진은 여기에서 멈추게됐다.

흥부자댁을 꺾고 새롭게 가왕에 등극한 MC햄버거는 플라이투더스카이 'Missing You'를 선곡해 '발리걸' 김혜연을 꺾었으며, 다음 라운드에서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부르며 아싸가오리를 압도적 스코어로 눌렀으며, 결국 가왕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아싸가오리는 티삼스 보컬 김화수로 알려졌다.

새 가왕에 등극한 MC햄버거는 "많이 떨렸는데, 흥부자댁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가왕에 오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흥부자댁의 정체가 밝혀졌다. 가면을 벗고 소향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소향은 "출연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도전 후에 사람들이 목소리를 많이 좋아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비록 소향의 연승행진은 '6'에서 멈추게 되었지만, 그간 소향을 향해 대중이 갖고 있던 인식을 넘어 색다르고 과감한 무대를 보여주면서 퇴장했다는 것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행보였다는 생각이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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