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거미, '소통형 콘서트' 만들었다…역대급 팬서비스
거미가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으로 창원을 사로잡았다.
거미가 어제(22일) 8개 도시 전국 투어 'Feel the voice Season2(필 더 보이스 시즌2)'의 3번째 도시인 창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창원 KBS홀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에서 거미는 관객과 함께 듀엣 무대를 가지는 '소통형 콘서트'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하며 열기 가득한 공연을 만들어냈다.
이날 거미는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곡인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날 그만 잊어요' 등 애잔한 발라드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데뷔하고 창원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처음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첫 환호성을 들으면 오늘 공연의 분위기가 짐작되는데 오늘 환호성이 그 어떤 공연보다 컸다. 오늘 너무 기대된다"고 전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오프닝 무대에 이어 거미는 발라드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무대들로 창원 팬들을 매료시켰다. 댄스, 트로트, DJ 변신까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며 창원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거미와 팬들이 함께하는 듀엣 이벤트였다. 공연 중반, 거미가 관객석으로 내려가 마이크를 건네며 '어른아이' 무대를 함께 완성시킬 팬을 찾아 나섰고, '보컬 여왕'의 팬들답게 참가자들 모두 프로다운 실력을 자랑해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고등학교 축제 때 이 무대에서 거미의 '아니'를 불렀다"고 말한 한 팬과 거미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특별한 '어른아이' 무대를 선보였고, 거미는 "우리 팬들이 이렇게 노래를 잘한다.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지 모르겠다. 내가 더 감동받았다"고 전하며 공연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창원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거미는 "같이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요즘 OST 활동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는데, 좋은 앨범으로 여러분 곁에 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오늘도 여러분들 얼굴을 보면서 울컥하는 순간이 꽤 많았다. 그래도 울지 않고 공연을 잘 끝낸 것도 여러분 덕분인 것 같다. 또 창원에 와서 공연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거미는 오는 11월 5일(토)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