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너 대구 첫 콘서트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가 대구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위너는 지난 2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국투어 'EXIT TOUR'로 팬들과 만났다. 강렬한 오프닝 영상과 함께 위너가 'GO UP'을 부르며 등장, 데뷔앨범 수록곡 '척'까지 부른 멤버들은 차례로 대구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이승훈은 "대구에는 봄이 일찍 왔네요. (팬들을 가리키며) 우리 공연장도 꽃이 이렇게 장난 아니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위너는 장난기 가득한 멘트 시간과는 정반대로 데뷔 곡 '공허해'를 시작으로 '센치해', '이 밤'까지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 송민호, 이승훈의 '오키도키', '굿 보이', 강승윤의 'WILD & YOUNG', 김진우의 '삐딱하게', 송민호의 '겁'과 남태현의 '좋더라', 송민호와 남태현의 '사랑가시'까지, 멤버들은 솔로와 유닛 무대를 통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무대 중간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바로 오는 23일 방송되는 위너의 새 예능프로그램 JTBC '반달친구'에 출연 중인 10명의 아이들이 깜짝 등장한 것. 아이들이 무대에서 깜찍한 모습으로 자기 소개를 하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환영했다. 아이들을 챙기는 위치로 바뀐 위너는 "모든 육아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환히 웃었다.

이후 위너는 보컬인 김진우 강승윤 남태현의 메들리 무대와 이번 콘서트 투어를 위해 특별히 공개한 곡인 'LA LA'를 비롯해 '철없어', 'Smile Again' 등 20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소화했다. 팬들 역시 '사랑하지마' 무대가 시작되자 동시에 응원봉과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위너를 향해 비추는 역이벤트를 선보여 위너를 감동시키는 등 2시간 30분의 러닝 타임 동안 위너와 팬들은 서로 교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 마무리 무렵 김진우는 "요즘 여러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남태현은 "우리가 공연을 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와주시는데, 내가 뭐라고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나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이 오히려 더 자극제가 돼서 좋은 곡, 좋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여러분은 비타민 같은 존재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리더 강승윤은 "최근 이선희 선배님과 선배님의 팬들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선배님 30주년 앨범 타이틀곡이 팬들에게 선물하는 듯한 곡이었다. 그 노래를 팬들과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니까 뭉클하고 저희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장수할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위너는 4월 23일 부산 KBS홀에서 콘서트 투어를 이어가며, 같은날부터 방송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반달친구'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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