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스페셜 앨범 발매 / 사진 : 세븐시즌스 제공


지코가 돌아왔다. 그런데 정말 새롭게도 발라드와, URBAN R&B(어반 알앤비)이다.

지코의 이번 스페셜 싱글 앨범은 '너는 나 나는 너'와 루나와 함께 한 '사랑이었다' 더블 타이틀 구성으로 담았다. 주목해야 할 점은 지코의 새로운 시도다. 남녀 사이의 감정선에만 기반을 둔 감성적인 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라는 점에서 지코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아티스트라는 점을 확실히 알려준다.

지코는 강렬한 이미지를 내뿜는 그룹 '블락비' 의 리더다. 또 'Boys And Girls'와 '유레카'를 통해 트렌디한 힙합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게다가 '쇼미더머니4'에 프로듀서로서 참여한 만큼 힙합에 대한 감이 뛰어나다. 그런 지코가 갑작스레 발라드를 내밀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보컬리스트로서도 그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첫 번째 트랙 '너는 나 나는 너'는 프로듀서 PEEJAY와 협업하여 탄생한 곡이다. 뜨거운 힙합 곡을 선보이던 그가 어쿠스틱한 감성을 손에 쥐었다. 몽환적인 바이브의 레이백비트와 지코의 보컬이 주를 이루고 사랑에 빠지면 서로 닮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너는 나 나는 너'에서 지코는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지코는 강렬한 이미지, 트렌디함과 최신 스타일을 선도하는 아이콘으로서 역할이 강했는데 '너는 나 나는 너'를 듣고 나면 랩과 보컬이 다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두 번째 트랙 '사랑이었다'는 루나의 피처링으로 눈길을 끈다.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뮤지컬을 보는 듯한 극적인 감성을 끌어냈고, 후반부로 갈수록 감성이 터져 나오며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발라드 곡이다. 순수한 사랑에 대한 회상을 통해 감정선을 자극하며, 루나의 감성 넘치는 보컬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복면가왕'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보컬답게, 루나는 곡에 안정감을 준다. 지코는 곡의 디렉팅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루나의 보이스를 통해 표현하였다. 뮤직비디오에는 AKB48(에이케이비48)출신의 배우 시노다 마리코가 출연해, 음악의 감성을 더욱 살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코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2트랙 모두 곡 자체의 감성을 충분히 이해하려 노력한 지코의 면모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곡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랩과 보컬이라는 두 가지 변신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만든다.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 지코다. 솔로로서 눈부시게 활약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정점에 끌어올린 지코가 그룹을 통해서는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2016 블락비의 완전체 활동 또한 기대해본다.

올해의 첫 시작과 함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은 채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넣은 지코의 스페셜한 이번 앨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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