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정용화, "씨엔블루 음악과 확실히 다르다"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의 리더 정용화가 뮤지션으로 솔로활동에 나선다.

정용화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린 [1st ALBUM '어느 멋진 날' PRIVATE SHOWCASE]에 참석했다.

이날 정용화는 정용화만의 색깔이 느껴지는 발라드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부터 블루스의 거장 피터 말릭과 작업한 곡 ‘27 years’까지, 그의 손길이 묻어 있는 전곡의 하이라이트를 취재진들에게 들려줬다.

씨엔블루의 모습을 잠시 내려두고 솔로가수에 집중하려고 했던 노력이 엿보인 이날 쇼케이스에서 정용화는 "씨엔블루보다 부담이 덜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힘들었다.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각자의 의견을 조율해서 멤버 취향에 맞춰 쓰면 되는데 막연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쓰다 보니 부담감이 심했다. 특히, 내 손에서 비롯된 앨범이 안되면 그것 역시 내 몫이니까 걱정하고 부담감이 생기는 게 힘들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완전히 씨엔블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순 없다. 오히려 씨엔블루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난 발라드 중심이고, 악기를 이용하지 않는다. 음악적 스타일도 다르다. 씨엔블루의 앨범과 다르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은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었던 정용화의 고민이 담겨있는 곡.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과 달리 이별 후에 혼자 남겨진 날들을 덤덤하게 풀어 쓴 역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정용화의 첫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을 비롯해 '추억은 잔인하게', '원기옥', '마일리지', 'Checkmate', '니가 없어도', '마지막 잎새', 'Goodnight Lover', '27years'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한편 정용화는 20일(오늘) 전곡 모두 작사-작곡한 첫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