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동' 무대 위 서태지와 아이유 / 사진 : 서태지 컴퍼니 제공


서태지와 아이유의 몽환적인 호흡이 작지 않은 격동을 만들었다.

18일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를 앞두고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서태지의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이 개최됐다. 이날 서태지는 정규 9집 앨범에 수록된 6곡을 비롯해 기존의 곡까지 총 19곡의 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서태지의 '모아이(Moai)' 이후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몽환적인 목소리로 '소격동'의 첫 부분을 불렀다. 초첨없는 눈빛으로 앉아서 부르는 아이유는 팀버튼 감독의 영화 '유령신부'를 연상케하는 비주얼로 보는 눈과 듣는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어 서태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무대의 중간에서 만났고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속 두 사람의 움직임은 '소격동'이라는 제목과 달리 관객들에게 전혀 작지 않은 진동을 만들어냈다.

이날 서태지의 공연에는 바스코와 스윙스도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컴백홈(come back home)'과 '교실이데아' 무대를 함께 만들었던 것. 서태지는 "이 친구들도 다 좋아한다. 우리 무대가 롹(rock)와 힙합(hiphop)이 다 섞여있는데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 딱 모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스윙스는 "이 무대에 세워주신 서태지 형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무대 위에서 즉석에서 프리스타일 랩으로 서태지를 예찬하는 내용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9트랙이 담긴 서태지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는 20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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