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기자회견 첸, 크리스 사태? "비 온 뒤 땅 굳어진다"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엑소 기자회견이 화제다.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EXO)의 첫 단독 콘서트 '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 in SEOUL'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 앞서 가진 엑소 기자회견에서 팀의 맏형 시우민은 "엑소의 큰 꿈이었던 콘서트를 하게 되서 기분이 좋고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첫 단독콘서트를 하게 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엑소 플래닛'이라는 콘서트 콘셉트에 관해 묻는 질문에 디오는 "본무대와 돌출 무대가 아닌 LED 무대와 거울에서 비춰서 하는 안무 등 엑소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며 무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엑소의 콘서트가 24~25일 양일간 진행되기로 했었지만, 하루 공연이 추가된 것에 대해 카이는 "처음에 공연장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3회 공연이 돼서 기뻤고, 나중에는 더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된다면 좋겠다"고 했다.
 
세훈 역시 시야제한석까지 매진이 된 것에 대해 "티켓이 많이 팔려서 놀랐고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또한 보답하도록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엑소 멤버들은 각각 솔로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타오는 "이번 콘서트에서 싸우는 걸로 짰다"고 솔로 무대에 대해 설명하자 백현은 "서로 다른 스턴트맨과 합을 맞췄다고 설명하는 것 같다"며 타오의 말에 설명을 덧붙였다.
 
레이 역시 콘서트 솔로 무대로 자작곡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 작곡가 형들과 같이 노래 만들고 믹싱까지 도와주셨다. 팬 여러분 실망시키지 않는 곡 만들었으니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토니 테스타에 대해서 레이는 "공연 준비하면서 안무 작업을 할 때 아이디어가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했지만, 수호는 "아이디어가 너무 기발해서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을 다 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엑소는 콘서트를 일주일 앞두고 멤버 크리스가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소송'을 제기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 때문에 11명이 공연을 하게 된 점에 대해 찬열은 "처음에는 많이 혼란스러웠다. 무대적인 부분에서 팬들에게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연습을 더 열심히 했다. 오늘 공연을 보면 저희의 완벽한 무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으며 백현은 "저희보다 스태프 분들이 많이 고생하셨고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수호 역시 크리스 사태에 대해 "당황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저희가 더 단합해서 팀워크를 다지게 됐고 공연을 잘 하게 됐다"고 했으며, 크리스가 리더로 있던 엑소엠 멤버 첸은 "비 온 뒤에 땅이 단단히 굳는다고 이번 일로 저희 멤버들이 단단히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엑소는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오는 6월 1~2일 양일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 in HONGKONG'의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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