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지석, 구혜선, 이상윤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구혜선이 '엔젤아이즈'에서 열혈 소방대원으로 분한다.

3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SBS목동사옥 13층에서는 배우 이상윤, 구혜선, 김지석, 정진영, 공형진, 빅뱅 승리가 참석한 가운데 SBS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극본 : 윤지련, 연출 : 박신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구혜선은 "11월 9일, 소방의 날이 실제 내 생일이다. 작품 속 소방대원을 맡았고, <꽃보다 남자>의 작가님과 다시 만나 매우 기쁘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연기라 긴장이 많이 되고 아직까지도 적응이 잘 안된다. 좋은 작품을 멜로란 장르로 만나게 되어 재밌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연기와 감독을 병행하고 있어 어느 쪽이 더 편하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연기와 감독은 같은 공간인데 전혀 다른 일이다. 연출은 이성적이어야 하고 연기는 감성적이어야 한다. 마치 물과 불처럼 잘 섞이지 않는 조합이다. 감독을 할때는 반대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극 중 구혜선은 박동주(이상윤 분), 강지운(김지석 분)과 삼각관계를 보여줄 예정. 어느 쪽이 더 끌리고 이상형에 가깝냐고 묻자 그는 "사실 아직...오히려 두 분이 더 잘 어울린다. 촬영장에서도 사이가 매우 좋다. 워낙 두 분 다 비주얼적으로 멋지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구혜선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함을 보여줄 김지석도 "이제 서른 중반이라 정착할 나이다. 드라마를 통해 구혜선과 가상 연애를 하고 있으니 참 좋고, 설레이고 대리만족이 된다"고 흐믓해했다. 이상윤 또한 "작품 자체는 아픔이 묻어나지만,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고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가슴 찡한 청춘 멜로. <야왕>, <유령>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PD와 <꽃보다 남자>의 윤지련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4월 5일 밤 9시 4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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