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something 쇼케이스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3층에서는 인기 걸 그룹 '걸스데이'(유라,혜리,소진,민아)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새 미니앨범 <EVERYDAY3>의 타이틀곡 '썸씽(SOMETHING)'으로 이날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걸스데이는 검붉은 깃털 레이스로 수놓은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파격 무대를 선보였다. 엄정화의 '초대'(1998)와 박지윤의 '성인식'(2000) 무대를 보는 듯한 고혹적인 섹시미를 걸스데이만의 매력으로 탈바꿈한 열정적인 무대였다.

지난 2013년 '기대해', '여자대통령'으로 가장 핫 한 한 해를 보낸 걸스데이는 국내 최정상의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손을 잡고 최고의 걸 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 이에 민아는 "기존곡과는 다르게 매우 성숙하게 변화했다. 좋은 곡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진은 "멤버 각자의 특징과 매력을 잘 살려낸 곡들로 완성됐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걸스데이만의 섹시함이 뭐냐는 질문에 혜리는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싶다. 야한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이어 소진은 "평소엔 아이와 같은 얼굴이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굉장히 여성스럽다"고 전했다.

귀여움과 섹시 콘셉트 중 어떤 것이 잘 어울리냐는 물음에 민아는 "편한건 귀여운 이미지이지만, 섹시함을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됐다. 특히, 소진 언니가 연륜(?)이 있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하자, 소진은 "개인적으로 귀여운 콘셉트는 나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죽을 맛"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마지막으로, 걸스데이는 1위 공약에 대해 "지상파 3사 1위와 광고 20편을 찍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단옆차기와 함께한 걸스데이의 새 앨범 타이틀곡 '썸씽'은 다른 여자에게 한 눈 팔며 거짓말하는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사이에 생기는 미묘한 감정과 사건을 다른 곡으로, 힙합 그루브에 어쿠스틱한 악기구성으로 걸스데이만의 보이스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든 노래다. 특히,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사랑에 아프고 사랑에 눈물짓고 힘겨워하는 여자의 마음을 극적으로 표현해 곡 자체가 묘한 여성미의 절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휘파람', 'SHOW YOU' 등 인트로를 포함한 신곡 4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걸스데이는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 '썸씽'과 '쇼 유'의 무대와 함께 화보 패션쇼로 마무리했다. 이어 KBS2 <뮤직뱅크>로 첫 컴백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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