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락비 / 스타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락비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중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 스타덤 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4일 블락비는 법원에 "소속사가 출연료 정산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대표 이사가 멤버들의 부모로부터 홍보 명목으로 금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초기 매니저였던 이모씨가 스타덤 대표이사 자격을 모용하고 명판을 위조해 일부 멤버 부모님으로부터 편취한 사실이 있었다. 이모씨는 회사와 멤버 부모님 양측을 속이고 회사의 공금과 부모님에게 금품을 갈취해 잠적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출연료 정산에 대해서는 "지난해 4월부터 수익이 발생하지 못해 정산할 수 없었던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는 블락비가 2012년 3월 멤버들의 부모님 방문 동의 하에 기존 1개월에서 3개월 마다 정산기간을 변경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고 밝혔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4일 더스타와의 전화 통화에서 "블락비 멤버들과 대화를 통해 웬만하게 문제 해결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 기사를 접해 안타까운 상황이다. 블락비는 물론 멤버들 부모님과 만나 오해를 푸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향후 블락비가 소속사와 손을 잡고 갈 수 있을지 세간의 걱정스러운 시선에 대해 소속사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과의 연락을 차단하고 있는 배후 세력이 있는 만큼 문제 해결이 더딜 것으로 예상하며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데뷔 앨범 <Do U Wanna B?>로 데뷔한 블락비는 리더 지코가 직접 앨범 프로듀서로 나설 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닌 아이돌 그룹으로 평가 받아왔다. 지난해 2월 태국 인터뷰 도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약 8개월간 자숙 기간을 갖게 되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바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