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태국사건 논란後 8개월 "봉사활동 하며 자숙했다"-유권
"우리가 힙합 아이돌? 포지션 한계없는 자유분방한 그룹"-지코
"물의 일으키고 다시 나온다는데도 환영해주셔서 감사"-태일

그룹 블락비가 태국 현지 인터뷰 논란사건 이후 8개월 만에 컴백을 선언했다.

블락비(지코,재효,태일,유권,피오,박경,비범)는 17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정규앨범 <BLOCKBUSTER>(블록버스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권은 "자숙시간을 가지며 '우리의 말이 이만큼의 영향력이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난리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당시였기에 자만할수도 있었는데 (해당 사건 이후) 멤버들 모두 초심으로 돌아갔다"며 사죄의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유권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고 더 좋은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고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첫 정규앨범 <블록버스터>의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두루 섭렵한 리더 지코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의 차별화에 대해 '자유'라는 수식어를 맨 앞으로 끄집어내어 설명했다.

지코는 "이번 앨범 테마는 '자유'다. 우리를 '힙합 아이돌'이라고 불러 주시는데 그런 수식어를 칭하긴 좀 그렇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겪으며 달라지는 감정에 따라 우리의 음악도 달라진다. 이번 앨범도 공백에 느낀 감정들을 담으려 했고, 자유를 떠올리다 '해적' 키워드를 얻게 됐다"며 팀 모티브와 함께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밝혔다.

지코는 또 "자유가 연상되는 '해적' 키워드를 선택하며 힙합이 아닌 재즈, 일렉댄스, 리듬앤블루스, 얼반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트랙을 구성했다"며 "블락비가 포지션의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국 사건 이후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을 앞두고, 멤버 태일은 "8개월 기다려주신 것도 감사한데 다시 나온다는데도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멤버 박경은 "일단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블락비는 지난 1월 태국 현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홍수 피해와 관련해 부적절한 농담과 불량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자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블락비는 봉사활동과 인성교육을 통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한편,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닐리리맘보'로 활동 재개를 선언한 블락비는 당분간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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