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거나 가사 쓰거나 게임해요"-비스트
"콘서트 얘기 하면서 주로 보내요"-포미닛
"부족한 수면, 기내에서 보충하죠"-지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넘어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아르헨티나 등 유럽투어를 통해 K-POP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온 큐브 아티스트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기자간담회에 비스트, 포미닛, 지나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큐브 아티스트들은 유럽투어 이동중 기내에선 주로 무엇을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양요섭은 "마스크를 쓰고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승무원에게 물을 갖다 달라고도 한다"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어 양요섭은 "용준형은 주로 가사를 쓰고, 손동운은 게임을 하는데 신기록까지 달성할 정도라고 전했고, '트러블메이커'로 현아와 유닛활동 중인 장현승은 매번 책을 챙겨 가는데 브라질-런던 공연 때는 개인 스케줄 때문에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해 다 읽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나는 주로 숙면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내에서 수면을 취하기 위해 잠을 꼴딱 세우기도 한다"고. 또, 기내식은 꼭 다 챙겨먹으며,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포미닛 허가윤은 "성이 '허'씨여서 홍승성 대표님과 같이 앉게 됐는데 대표님이 '도착하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시더니 안 사주셨다"며 애교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듣고 있던 노현태 이사는 "포미닛과 지나는 두바이 공항에서 6시간 대기하면서 스파를 받았다"고 응수했고, 양요섭은 "저희(비스트)는 그 사실을 지금 알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큐브 아티스트들은 이날 해외로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K-POP의 인기요인, 월드투어를 하며 아쉬웠던 점, 각 그룹만의 매력, 향후 계획 등을 전하며 2011년 한해를 차분하게 정리했다.

비스트는 향후 목표에 대해 "아직 우리가 '톱(TOP)'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년에는 대상을 받아도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해했다. 포미닛은 "많은 걸그룹 가운데 포미닛 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내년에는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미닛은 내달 새 앨범으로 컴백하며, 비스트는 1월 싱글을 발표한 뒤 2월 초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릴 예정이다. 큐브는 비스트-포미닛-지나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외에도 상반기에는 7인조 보이그룹을, 하반기에는 걸그룹을 데뷔시켜 브랜드 파워를 드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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