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유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소녀가수 '아이유'가 GD&TOP, 소녀시대 태연의 신곡을 제치고 ‘좋은 날’로 '소리바다' 12월 넷째 주 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소리바다뿐 아니라 각종 음원 사이트 올킬을 기록한 아이유는 소리바다 주간차트 20위권 내에 자신의 미니앨범에 수록된 3곡을 진입시키며 차세대 디바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이유는 지난 6월, 2AM 슬옹과 함께 부른 ‘잔소리’로 소리바다 주간차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올해에만 두 차례 2주 연속 1위 곡을 발표한 유일한 솔로 가수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며 2010년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주 주간차트에서는 여가수의 강세를 뒤엎고 남자 가수들이 크게 도약했다. 특히 지난 24일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 빅뱅의 스페셜 유닛 GD&TOP은 여가수들이 점령했던 차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지드래곤과 TOP의 경쾌한 랩에 2NE1 박봄의 상큼한 보컬이 어우러진 ‘OH YEAH’(오 예)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내세우며 단박에 주간차트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의 결합으로 남녀노소 모두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인 ‘HIGH HIGH‘ (하이 하이)를 4위에 진입시키며 가요계의 트렌드 세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에서도 역시 이들의 정규앨범 수록곡인 ‘집에 가지마’와 ‘뻑이가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다음 주 20위권 진입이 기대된다.

차트 10위권에 진입한 남자 아티스트들은 각기 새로운 느낌의 사랑 노래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먼저 로맨틱 가이로 변신한 존박은 재즈를 내세웠다. 존박의 매력적인 중저음과 관악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가 멋지게 조화를 이룬 ‘I’m your man’(아임 유어 맨)은 지난주 대비 88계단 뛰어오른 6위를 차지했다.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 박효신은 절제된 창법으로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데 성공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절절한 가사를 담백하게 소화해낸 신곡 ‘사랑이 고프다 (I Promise You)’는 8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그동안 드라마 OST에서 듣기 어려웠던 세련된 컨템포러리 팝으로 승부를 걸었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 에 수록된 이들의 ‘내려놔요’ 는 이번 주 9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가수들은 드라마 OST로 자존심을 지켰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 인 태연의 ‘사랑해요(I Love You)’는 지난주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고,’시크릿 가든’의 수록곡인 백지영의 ‘그 여자’(7위)는 6주째 10위권을 지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은 20위권 내 유일한 신곡인 ‘Bad Temper’(배드 템퍼)를 올려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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