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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한국 가수 최초 MTV 월드 스테이지 무대 서다
한국의 원더걸스와 글로벌 인기 뮤지션들의 초대형 라이브 무대가 말레이시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7월 31일(토) 말레이시아 현지 시각으로 저녁 6시(한국시각 저녁 7시),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선웨이 라군 리조트에서 <MTV 월드 스테이지 라이브 인 말레이시아 2010(이하 ‘WSLIM 2010’)> 콘서트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 날 현장을 찾은 1만 5천명의 관객들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장 6시간에 걸친 공연 내내 열광적인 응원으로 화답했다.
'WSLIM 2010'은 케이티 페리(Katy Perry), 토키오 호텔(Tokio Hotel) 등 최고의 글로벌 팝 스타들뿐만 아니라 벙크페이스(Bunkface), 한국의 원더걸스(Wonder Girls) 등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신예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 모은 MTV의 초대형 라이브 콘서트. 이 날의 행사는 60분 분량으로 편집돼 전 세계 154개 국가, 5억 5천만 가구의 시청자들에게 방송된다. 한국에서는 올 가을께 방영될 계획이다.
특히 MTV 월드 스테이지 본 무대에 한국 가수 최초로 공식 초청된 원더걸스는 연일 화제에 오르내렸다.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본 무대 공연을 펼친 것은 원더걸스가 처음. 이 날, 원더걸스는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전세계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를 받으며 한류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두 번째 주자로 공연을 펼친 원더걸스의 무대는 왜 그녀들이 아시아를 넘어 30년 만에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가 됐는지 입증하기 충분했다. 다섯 멤버들은 무대 장치로 마련된 새장을 부수며 화려하게 등장해 ‘아이워너(I Wanna)’와 ‘굿바이(Goodbye)’를 부르며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기타를 매고 등장한 멤버들은 록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2DT(Two Different Tears)’와 ‘노바디(Nobody)’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 냈다. 마지막으로 미국 진출 성공의 신호탄이 된 ‘노바디(Nobody)’ 원곡을 부르자 현장에 있던 많은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총괄 책임자인 MTV 네트워크 아시아의 ‘인드라 수하르조노’ 대표는 원더걸스를 초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 전부터 MTV 코리아의 주목을 받았던 원더걸스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팝 뮤직을 대표하는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가수로 성장하고 있다”며, “원더걸스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아티스트와 열정적인 음악팬들이 많은 한국에서 다음 MTV 월드 스테이지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