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조권, 정용화, 이기광


'씨엔블루' 정용화, '2AM' 조권, '비스트' 이기광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성공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자 떠오르는 예능계의 블루칩이다.

2010년 상반기를 뒤흔든 이 세 남자의 공통점은 무수히 많다.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무엇이든 잘하는 '만능돌'이라는 점과 더불어 요즘 '키'때문에 쓰디쓴 '굴욕'을 맛봤다는 재미있는 공통점도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공동MC를 맡고 있는 정용화와 조권은 킬힐을 신고 등장한 MC 키 170cm인 설리로 인해 '단신 굴욕'이라는 새 수식어를 얻었다. 이날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권 정용화 굴욕', 조권과 정용화 그리고 설리의 키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단신 굴욕'은 비단 정용화와 조권만의 얘기는 아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스트의 이기광 역시 작은 키 때문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뜨거운 형제들'의 멤버인 박명수는 이기광에게 "내 키가 168cm인데 기광이는 나보다 더 작다"고 놀려댔고, 이기광은 "내 키는 진짜로 170cm"이다. 저는 지금 포털사이트에 키가 안 나온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는 박명수가 키를 개그의 소재로 삼으면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박명수의 실제 키는 168cm가 아닌 172cm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기광 역시 168cm도 174cm도 아닌 170cm로 포털사이트에서 정정됐다.

남자 키 180cm 이하는 '루저'라는 발언이 한때 화제가 됐다. 남자 연예인들의 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 하지만 요즘은 키 177cm 이상의 남자 연예인들을 가리켜 '골드루저'라고 부르는 등 키에 대한 다양한 인터넷 신조어들이 탄생되며 긍정적인 시선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작은키를 또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는 이기광은 '단신'이라는 굴욕을 자신의 장점으로 흡수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아담한 키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자 아이돌 그룹들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조권. 조권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커플로 활약하고 있는 가인과 작은 키로 인해 생긴 '아담부부'라는 애칭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돌'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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